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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연애중

바람피는 여성의 심리 - 바람난 여자의 특징

by 오왠 2019. 4. 5.

어디에서 불어오노.
여자의 바람은 남자의 바람보다 풍향이 복잡하다. 일단, 남자는 단순하다.
시각적 자극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여자는 시각만큼 청각에도 약하다. 
목소리 좋은 남자에게 넘어간 여자는 많지만, 그 반대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눈구멍, 귓구멍. 여자의 바람은 어느 구멍으로 불어올지 알 수 없다. 

징후는 외모에서 시작된다. 
단연코, 예뻐지는게 여자 바람의 시작이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쩍 느슨해진 여자의 외모가 다시 한번 팽팽하게 당겨졌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헤어 스타일이 바뀌고, 패션이 세련돼지고, 구두 굽 높이가 달라진다. 
어딘가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우울할 때 바람이 분다. 
남자는 활력에 넘칠 때 본능에 충실해져 바람이 나지만, 
여자는 우울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바람이 난다. 
이럴 때는 말솜씨 좋은 남자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이해한다는 듯, 몇 마디만 토닥여주면 바로 넘어오는 게 이 타이밍이다. 

속옷을 산다. 
‘브리짓 존스의 실수(첫 섹스 때 체형 보정 거들을 입은)’를 하지 않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섹쉬~한 속옷. 겉옷만큼 숨가쁘게 쇼핑 목록을 채운다. 
갖가지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 캐미솔, 슬립 드레스. 
남자는 옷을 벗는 순간에도 여자 몸밖에 보지 않지만, 
여자는 옷을 벗는 순간에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여질지부터 생각한다. 

결혼 전, 인생의 마지막 바람이 분다. 
결혼 날짜가 잡히면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이 남자가 아니면 어쩔 것인가. 
무슨 근거로 내 인생 마지막 남자가 되어도 좋다고 결정했는가. 
이 남자라고 결정하기 직전, 
혹은 결정한 직후, 여자들은 종종 바람이라는 일탈을 감행한다. 
왜? 결혼과 함께 바람도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남자와는 달리!


발각됐을 때 바람남에게 간다. 
여자의 바람은 감정의 정도가 깊다. 
그래서 남자의 바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좀더 비장한 분위기가 풍기는 것이 여자의 바람이다. 
바람난 남자는 본처에게 돌아올 확률이 높지만, 
바람난 여자는 남자와 도망갈 확률이 높다. 

바람은 절대 비밀이다. 
여자는 절대 바람을 과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연애사를 술김에 객기로 발설하지 않는다. 
마음 먹은 선수만이 자신의 바람을 화젯거리로 삼는다. 
남자의 바람과는 달리, 여자의 바람은 은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남자의 바람보다 소문이 안 날 뿐 그 수는 비슷하다. 

바람나니, 서서히 멀어진다. 
여자는 좀더 감정적이다. 한마디로 바람에서 남자만큼 쿨하지 못하다. 
어느덧 감정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린다. 
쿨하게 바람을 바람으로 대하지 못한다고 할까?! 
바람이 난 여자는 본래의 남자친구에게 예전처럼 다정하게 대하지 못한다. 
이것이 여자의 아킬레스건이다. 바람을 바람으로 즐기지 못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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